“경로효친의 생활화,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경로효친의 생활화,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8.24 16: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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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우 선생, 송파구 풍납중학교서 ‘경로효친의 생활화’ 강연
▲ ‘경로효친의 생활화’에 관해 수업 중인 방재우 선생님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뱃속에 품어 주시고 보호해 주신 은혜, 아기를 낳으실 때 고통을 받으신 은혜, 진자리 마른자리를 갈아 뉘신 은혜, 젖을 먹여서 길러주신 은혜, 자식의 장래를 위해 고생을 참으시는 은혜, 끝없이 자식을 사랑하시는 은혜를 잊지 마세요.”

24일 오후 1시, 송파구 풍납중학교 2학년 1반 교실에서 경로효친 강의가 열렸다. 중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한국중등교장평생동지회(회장 김수형)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경로효친의 생활화’를 강조하고자 나선 것. 2학년 1반 수업을 맡은 방재우 선생님은 ‘꼭 기억해야 할 10가지 은혜’를 사례로 들며 학생들과 경로효친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여러분. 노인은 태어날 때부터 노인이 아니에요. 여러분 같은 시절을 보냈고, 나이를 먹으면서 값진 경험과 고귀한 지혜를 풍부하게 쌓아온 분들이에요. 지금은 노인 공경 사상이 약화되고 있는데요. 소중한 생명을 주신 이분들을, 여러분의 부모님을 사랑하고 감사해 하며 공경해야 합니다.”

▲ 송파구 풍납중학교 2학년 1반 교실에서 열린 경로효친 강의

그는 공자, 맹자, 유자의 사상을 비롯해 기독교, 불교 등에서 강조하는 ‘효도’에 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수업을 이어갔다. 특히 10대 소년이 자기 어머니와 이모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 피시방에 갈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10대 사건 등 점차 경로효친 사상이 약화되고 있는 세태를 꼬집으며 수업을 듣는 학생들부터 적극적으로 효를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45분간 이어진 강의는 경로효친에 관한 속담 및 명언들로 마무리됐다. 그리스 속담 ‘집에 노인이 안 계시면 빌려서라도 모셔라’, 에이브러햄 링컨의 명언 ‘내가 성공을 했다면 오직 천사와 같은 어머니 덕분’ 등 부모님의 지혜를 강조한 문구들을 보며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방재우 교장선생님은 한국중등교장평생동지회 회원으로 작년 봄부터 전국을 다니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경로효친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그는 경로효친의 뜻과 내용, 유교적 사상, 기독교적 배경, 관련 속담 등을 토대로 수업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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