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주경 기자] '나를 바꾼 한 마디 말’을 주제로 개최된 웹툰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윤혜지학생은 ‘널 믿고 있어’라는 제목으로 스승과 제자의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부모님과 선생님 모두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생각에 점점 비뚤어졌던 한 여학생은 우연히 술과 담배를 훔쳐 달아난 옆 반 학생들에게 휘말려 억울하게 가게 주인에게 붙잡힌다.
엄마 조차 바쁘다며 못간다고 얘기하면서 여학생이 낙담하고 있던 차에 담임이 가게로 찾아와 ‘학생이 학교에 있을 땐 제가 부모’라며 ‘제 학생은 그럴 아이가 아니다’라고 한다. 담임은 ‘문제가 되면 학교로 연락해 달라’고 한 뒤 그를 데려간다. 주인공은 선생님의 믿음을 확인하고 다음날 교복을 제대로 입고 등교하는 등 차차 마음을 열게 된다.
윤혜지 학생의 작품을 놓고 심사위원들은 “스승과 제자의 믿음을 소재로 참신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며 “소재 또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로 10대는 물론 30~40대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윤 양은 “중학교 시절 겪고 들었던 이야기를 풀어냈다”며 “당시 담임선생님께서 ‘너희 35명 전부 내 또 다른 자식이지’라고 하셨던 말씀이 지금까지도 잊혀 지지 않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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