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번 치른다' 현실화 되나? 현 중3 거론
'수능 2번 치른다' 현실화 되나? 현 중3 거론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7.02.14 20:1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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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구분없이 공통과목 시험...추진 가능성 높아

[리더스뉴스/독서신문 김주경 기자]  교육부 산하 연구기관이 ‘수능시험을 두 번 보는 방안’을  핵심으로 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KEDI)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편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중3이 되는 학생들이 응시하게 될 2021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며,  7월 중으로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에 알려진 내용을 보면 KEDI가 연구보고서에 제안한 것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안은 문·이과 구분 없는 공통수능을 실시하자’는 내용이다. 이를 볼 때 현재 수능방식과 유사한 형태로 국·영·수 과목을 치르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직업탐구 등의 탐구영역을 치르는 방식으로 현재 방식과 유사하다. 다만, 통합교육의 취지를 살리고자 수학영역을 국어·영어와 같이 문(수Ⅰ)·이과(수Ⅱ) 구분이 없는 통합과목으로 바뀐다.

2안은 1학년 공통과목만 수능시험에 출제하는 방식이다. 모든 학생이 국·수·영과 통합사회·통합과학·한국사 등 6과목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수능시험 시기를 2학년 2학기나 3학년 1학기 등으로 당길 수도 있다. 

3안은 ‘공통·선택으로 나눠 수능을 두 번 치르자’는 수능 이원화 방안이다. 수능Ⅰ과 수능Ⅱ로 나눠 공통과목만 보는 수능Ⅰ을 먼저 치르고, 희망 학생에 한해 미적분 등 선택과목을 보는 수능Ⅱ를 나중에 치르는 방식이다. 수능Ⅰ·Ⅱ를 보는 시기로는 3학년 1학기와 2학기로 나눠 치르는 방법 또는 2·3학년에 각각 치르는 방안이 제시됐다. 2·3안의 경우에는 문·이과 통합을 강조하면서 수능시험 영향력과 학습 부담을 덜어준다는 게 주요내용이다.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연구기관이 이처럼 수능개편 카드를 만지작 것은 내년부터 2015 교육과정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내년에 적용되는  육 과정은 ‘문·이과 통합 과정’이 중심이 된다. 이에 따라 이 과정이 적용되는 1세대인만큼 수능 역시 큰 틀에서 재편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EDI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안과 3안에 비중을 두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박경호 KEDI 연구위원은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평가 전문가·교사·입학사정관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매우 많았다”면서 “수능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2·3안이 좀 더 현실적인 안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3안이 채택될 경우 교육계 일각에서는 수능 변별력이 낮아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재진 진학사 평가실장은 “2안처럼 공통과목만 응시할 경우 수능 변별력이 낮아질 수 밖에 없어,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확대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대학고사를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등 또다른 입시 부담이 주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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