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권현선생님의 학종에듀] 2018 새롭게 바뀌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꽃 생활기록부 기재 요령과 의미 - 저내신 검정고시 대안학교 국외고 국제고 학생들의 비교과 과정의 중요성
[기고- 권현선생님의 학종에듀] 2018 새롭게 바뀌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꽃 생활기록부 기재 요령과 의미 - 저내신 검정고시 대안학교 국외고 국제고 학생들의 비교과 과정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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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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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교육부는 작년 11월 성장과 과정 중심으로 학생부를 기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원래 학생부종합전형 취지가 학생 개인의 목표와 실행 과정을 심도 있게 관찰하고 그 과정을 통해 학생을 평가하는 내용의 입시전형이기 때문에 시행 10년이 넘은 지금 ‘성장과 과정을 ~’ 운운하는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실패 없이 학종을 준비하여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고3 학생들부터 적용 될 학교생활기록부의 진정한 기재의미와 요령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권현선생님의 입학사정관제 갈라콘서트 (69)번째 시간은 학생부종합전형 관점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기술하는 방법과 2018학년도부터 바뀌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전체적인 의미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작년 10월부터 독서신문에 기고했던 ‘권현선생님과 함께 생기부 만들자’ 칼럼과 함께 읽으면 2018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 2018 변화된 생활기록부 수상경력의 의미

여태까지의 생활기록부 수상경력은 교외상 입력이 불가했고, 이때 수상실적 란에 상의 명칭 등급, 수상연월일, 참가인원등을 기재하고 있었지만 개선 가이드라인을 보면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고 교내대회 작성 가이드라인을 마련, 학교별로 사전 등록된 교내상만 기재하고 수상실적은 수상경력 란에만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

수상경력은 학생의 전공역량을 입학사정관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고 또 증명받을 수 있는 전공역량과 관련된 중요한 부분이다. 이때 입학사정관들의 관점에서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평가할 때 가장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학교 상의 공정성이다.

지금같이 또 올해부터 이렇게 학종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학교에서도 본인 학교의 학생들의 대입 실적을 좋게 하기 위해 교내상에 대한 수상실적을 남발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상란은 교내대회에 대한 취지, 이유, 목표 등이 명시되어야 하고 (교내대회 가이드라인) 불필요한 수상항목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없게 수상 예고제를 통해 1년 단위 혹은 3년 단위로 수상에 대한 취지와 변동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 2018 변화된 생활기록부 진로희망사항의 의미

현재 생활기록부의 진로희망사항 란을 보면 학생, 학부모의 진로희망을 따로 구분하여 명시하고 구체적 직업을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바뀐 교육부가이드라인을 보면 학생중심의 진로 희망과 희망사유를 입력하고 학생의 진로설계 및 변경 등을 고려하여 관심분야나 희망 직업을 기재하고 희망사유에는 충분한 상담과 관찰을 통해 진로희망 사유를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진로희망사항 란에 크게 달라진 점은 학생 진로직업에 대한 이유를 기재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제시한 2017학년도 (전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가이드라인을 보면 ‘담임교사는 학생들과의 충분한 대화와 상담을 통해 학생의 진로희망을 관찰하고 학생 스스로가 본인의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동안 현장에서 직접 제자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은 매우 많은 수의 아이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도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어떤 것에 흥미가 있는지 조차 모른다는 것이었다.

쉽게 말해 2018 달라질 학교생활기록부는 진로,진학에 대한 섬세한 과정 없이 아이들의 진로희망 사유를 기입하게 되어 있어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의 생활기록부를 제대로 작성하려면 진로진학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현실적 방법 없이는 아이들이 진정한 의미의 진로 희망사유를 적는 것이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이렇게 과정을 중시하겠다는 생활기록부의 취지가 이런 현실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 가능할지 또, 실제로 대학에서 아이들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들이 이런 ‘눈 가리고 아웅’식의 진정한 변화 없는 생기부 기입에 얼마나 진정성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인 항목이다.

▶ 2018 변화된 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사항의 의미

입학사정관들이 학종 입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해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인 ‘창의적체험활동’ 란은 크게 4개 영역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을 고1~고3까지 누가적으로 기록되어 왔는데 교육부의 개선 가이드을 보면 학생들의 사항 기록을 구체적으로 상시관찰, 학생의 영역별 활동에 대해 교사가 상시 관찰 및 평가한 기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활동 사실과 학생의 활동 태도 및 노력에 의한 행동 변화와 성장 등을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에서 학생 비교과에 대한 노력 여부를 가장 타당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창의적 체험활동 부분이다. 창체활동은 말 그대로 학생이 본인의 전공에 맞는 여러가지 역랑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가는 영역으로 그동안은 고1~고3까지 3년간 담임 및 교과 교사에 의해 누가적으로 기록되어 왔다.

기존 기록의 방식과 양식도 담임 및 교과교사의 관찰과 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기입되어져 왔는데 바뀐 교육부 가이드라인은 조금 더 담임교사 및 교과목 담당교사의 관찰 스펙트럼을 넓혀 상시 관찰하고 이런 관찰을 토대로 아이의 행동 변화에 대한 성장을 기입하도록 되어있다.

이 부분을 보면 크게 두 가지가 학교 현장과 괴리가 있는데 우선 첫 번째는 자신의 꿈과 목표의 스펙트럼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아이의 성장 및 활동 태도의 변화를 기록하는 것이 과연 진정성 있는 생기부의 기입이 가능한 일인지와 두 번째는 이런 학생의 성장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는 창체활동 기입 매뉴얼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학교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도움을 받는 학생들은 소위 내신 1등급 때 아이들이나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인데 그럼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에서 가장 입학사정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내 평등성 문제에 합당할 만큼 모든 교사들이 일등부터 꼴등까지 하나하나 찬찬히 면밀한 아이의 성장 변화와 행동가능성에 대한 기술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그동안 현장에서 내가 만나고 가르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놀라운 잠재력을 발견하여 대학에 합격한 아이들은 소위 말하는 내신 1등급 때의 아이들이 아니었다.

그리고 진정한 학생부종합전형의 의도는 모든 아이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본인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대학에 갈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와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지금의 개선 방안으로는 교사가 모든 아이들의 성장잠재력과 가능성을 저버리지 않고 매순간 아이들과 호흡하지 않고서는 변화된 의도의 진정성이 올바르게 구현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 2018 변화된 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사항의 의미

기존의 교과학습발달사항은 학생의 개인별 특기사항과 방과 후 활동 등을 기재 하도록 되어 있는데 2018학년도 새롭게 바뀐 생활기록부 가이드라인을 보면 학습결과 중심에서 수업참여 태도와 교과별 성취 기준에 따른 학습의 과정 및 성취도 등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학생의 수업 참여의 태도와 노력 교과별 성취 기준에 따른 학습목표 성취를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에 의한 변화와 성장 정도를 중심으로 기재, 방과 후 학교 활동 내용은 강좌 명(주요내용)과 이수 시간만 기재하도록 개선사항 가이드를 내놓고 있다.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교과사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사항은 그동안 결과중심의 단순 학생 성적 나열을 떠난 종합적인 성적의 추이, 수업참여 태도와 교과별 성취 기준에 따른 학습과정 또 학생수업 참여도등 단순 교과 성적을 탈피하여 학생의 노력 과정 등을 자세히 기입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만큼 학생부종합전형 취지에 맞는 가이드 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교과사항에 눈에 보이지 않는 학생의 학습에 관련된 노력 여하라든가, 자기주도학습의 변화와 성장을 기록하려면 보다 면밀한 기입 툴이 있어야 할 것이며 기존 공교육 안에서의 전공역량 개발이 바르게 확대되려면 교과와 관련된 전공역량에 대한 확장 및 의미부여 또한 교과학습발달사항 영역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2018 변화된 생활기록부 동아라활동(자율탐구활동) 의미

기존 동아리활동은 교과학습발달사항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영역에 정해진 지침 없이 자유롭게 입력되어 왔다.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보면 교육과정 내에서 사교육 개입 없이 학교 내에서 자유롭게 학생주도로 수행된 연구 및 주제, 참여인원, 소요시간만 기재하도록 가이드를 주고 있는데 생활기록부 영역중 동아리활동 혹은 자율탐구활동 영역은 입학사정관들이 수상경력, 창체활동 영역과 함께 학생의 전공역량을 가장 잘 확인하고 미래 잠재역량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판단하는 영역이다.

개선안을 보면 기존 자유로운 교사의 기술에 제한을 두고 수행된 연구 및 주제 참여인원, 소요시간만을 기술하게 되어 있는데 이렇게 동아리활동 영역을 기술 할 시 학생 개인의 전공역량, 리더십, 소통능력 등 종합적인 잠재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부분들에 제한이 올 수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들은 동아리활동을 통해 학생이 수행한 전공에 관련된 프로젝트들의 내용들을 알고 싶어 하는데 이렇게 기존 동아리활동에 대한 내용 기술에 제한을 둔다면 과연 학생 본인 스스로가 사교육의 도움 없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해나갔는지, 그 과정에서 조원들과 소통의 어려움 등은 없었는지 또 자율탐구활동 경험들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무엇을 얻게 되었는지와 같은 학종에서 가장 면접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 경험과 소통에 대한 내용들이 빠질 수 있어 보다 자유롭게 학생들의 동아리활동 및 자율탐구활동 내용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2018 학년도 변화된 독서활동사항의 의미

기존 독서활동영역은 과목 또는 학생의 독서성향과 읽은 책 및 저자를 기록하여 학생이 본인의 전공역량을 성취해 가는 과정에서 어떤 책들을 읽고 그 안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었는지를 입학사정관들이 참고 할 수 있게 기입되어 있는 항목이었다. 교육부 개선안을 보면 독서 성향등은 기재하지 않고 읽은 책의 제목과 저자만 교과 담당교사 또는 담임교사가 확인해 기입하도록 되어 있어, 개선안이 학교현장에 그대로 적용된다면 대학에서 학생들을 선발 할 때, 보다 구체적인 확인 및 증빙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된다.   

▶ 2018년 변경된 생활기록부의 의미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법은 ?

위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전체적인 2018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개선 가이드의 내용은 (1)교사와 학생과의 면밀한 관찰 및 소통, (2)교과 내신의 결과 뿐만이 아니라 과정의 확장성 (3)진로교육의 면밀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제자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으로서는 그리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직 가이드만 제시한 것이지만 지금 학교현장에서 학종부 입시의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들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또 아이들이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기존의 방법대로 아이들을 지도하기 때문에 적절한 소통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고 또 소통이 이뤄진다고 해도 몇몇 성적이 좋은 학생 위주로 소통들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근본 취지는 교육부나 대학에서 인정하는 대로 한 학생의 과정과 그 과정을 본인 스스로 주도적으로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의 가치를 판단하는 제도이다. 그런데 아직도 학생 개개인의 가치와 잠재가능성을 개발하고 구체화시키기는 역부족이다. 취지는 있으나 구체적인 대안점이 부족한 것이 아직도 10년 된 학생부종합전형의 현주소이다.

또한 대학에서 아이들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들이 충분히 생활기록부를 통해 학생들을 판단하고 평가 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제공되어져야 한다. 만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중요한 열쇠가 되는 생활기록부가 현실적이지 않다면 대학에서는 구체적인 판단을 위해 예전 입학사정관제처럼 생활기록부 외의 각종 증빙서류와 학생 개개인을 더 객관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들을 요구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뀔 수도 있고, 학생 선발의 보다 구체적인 공정성을 위해 2차 면접을 대단위로 확대 개편 하는 안이 나올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학생부종합전형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취지처럼 한 아이의 미래잠재력과 전공역량의 개발을 통해 성적에 국한되지 않고 대학에 입학하여 아이의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 되어 질 수 있도록 미래 대한민국의 인재들을 길러내는 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기본 취지가 더욱 빛을 발 할 수 있게 이 전형을 준비하는 우리 제자들의 소중한 꿈과 목표가 노력한 만큼 이뤄질 수 있게 더욱더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고 우리 제자들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생활기록부의 여러 영역들이 한 개의 영역으로 국한되지 않고 마치 입방면체의 도표처럼 여러 방향에서 입학사정관들의 평가 기준에 부합될 수 있게 구체적인 로드맵 전략을 갖고 구체적인 전공역량을 생활기록부를 통해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글= 권현입학사정관아카데미 권현 대표>
 
* 다음 권현선생님의 입학사정관제 갈라콘서트 (70)번째 기고는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길 - '학교생활기록부와 전공역량 의미부여’방법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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