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권현선생님 학종에듀] 2018 학생부종합전형 의대(의예과)수시 합격은 전공역량으로 결정 - 일반고 검정고시(VMS) 대안학교 해외고(국제학교 GPA), 재수생들의 수시학종 합격전략
[기고 : 권현선생님 학종에듀] 2018 학생부종합전형 의대(의예과)수시 합격은 전공역량으로 결정 - 일반고 검정고시(VMS) 대안학교 해외고(국제학교 GPA), 재수생들의 수시학종 합격전략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4.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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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봄이 성큼 다가온 4월 셋째 주 권현선생님의 입학사정관제 갈라콘서트 여든 한 번째 기고는 검정고시(VMS) 재수생 대안학교 국제고(GPA) 해외고 학생들이 수능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의대에 합격하기 위해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에게 인정받아야 하는 전공역량 만드는 방법과 대학에서 평가하는 전공역량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겠다.

1. 학생부종합전형, 특기자전형 합격의 키를 잡고 있는 전공역량이란 무엇인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역량이 중요한 이유는 대학에서 수험생을 선발할 때 학생의 잠재역량과 전공적합성을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험생 본인이 되고자 하는 미래의 꿈과 목표가 중요한 전형이므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가려는 수험생은 본인만의 꿈과 목표가 진실하게 입학사정관들에게 전달되고 표출되어 질 수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그 이야기에 맞는 본인의 학과선택이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때 수험생이 선택하고 정한 학과와 수험생 본인이 정한 학과에 입학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들을 구체적으로 입학사정관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수험생의 잠재역량과 전공적합성을 전공역량이라고 부른다.

2.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기준 전공역량은 객관적, 구체적으로 입학사정관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수험생 본인이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 학과에 들어오기 위해 어떤 노력과 과정을 거쳐 왔는지 입학사정관들은 알지 못한다. 오직 수험생의 전공역량 적합성 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재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검정고시 대안학교 해외고(GPA) 학생들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각종 증빙서류와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에 의해 합격의 유무가 결정된다. 그래서 수험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전공역량을 서류화 하고 객관화 하는 노력이 필수이다.

3. 대학이 수험생들을 평가하는 전공역량의 내용은 무엇이며 전공역량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합격하는 학생들의 전공역량은 본인만의 진실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내가 왜 의대를 가야 하는지 또 내가 무슨 이유로 의예과에 가고 싶은지 수험생 본인의 진실한 사유에서부터 수험생 본인의 전공역량의 밑그림이 그려진다.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되어서 자신같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의예과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가(학생부종합전형 아이덴티티) 생겼고 이런 본인의 꿈을 현실적으로 이루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연관된 전공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방치된 소아들의 심리적 우울감과 아픔을 고쳐야겠다고 정한 학생은 방치된 아이들을 만나보고 아이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작지만 아이들에게 본인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객관화시켜 학생부종합전형 전공역량을(재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검정고시 대안학교 해외고 학생들은 증빙서류와 포트폴리오에) 기록하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 

4. 가치 있는 전공역량, 입학사정관들에게 가치 있게 평가받는 전공역량은 수험생 본인만의 객관적인 목소리가 담긴 전공역량이다.

의대에 아이를 보내겠다고 물어오는 학부모들 중 간혹 의대를 가려면 1등급 논문에 아이의 논문이 등재 되어야 하고 특목고에서 1등급을 맞아야 하며 수학, 과학 분야에 탁월한 수상실적이나 업적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는 학부모들이 있다.

그리고 내가 이런 질문을 해오는 학부모들에게 제일 먼저 묻는 것이 아이의 봉사내용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입시는 의사를 뽑는 것이 아니고 의사가 될 잠재능력과 전공역량이 있는 수험생들을 선발하는 것이다. 의대에 가고 싶은 학생이라고 해서 병원에서 하는 봉사만 전공역량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고 대단한 수상실적이 있어야만 그 아이의 전공역량과 잠재가능성이 대학에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안면기형에 대한 상처가 있는 내 제자 아이는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트라우마인 안면기형을 마주하게 되었고 더 이상 도망가지 말고 안면기형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 한 후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 안면기형에 대한 다양한 인문학적, 공학적, 사회학적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의료적 성형수술의 성형행위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현 병원 서비스가 환자에게 맞는 맞춤의료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 의사는 수술 전 환자가 속한 사회 및 문화가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포착하고 생각해서 더욱 효과적인 수술 결과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성형수술의 발전 모델이라는 결과를 도출하여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한 과정들을 자신만의 시각과 목소리로 객관화시켜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객관적인 전공역량들을 만들 수 있었다.

5. 2018학년도 의대수시 수능 없이 학생부종합전형 및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과 인원

2018학년도 현재 각 대학 의대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의예과 모집인원은 667명으로 작년 대비 무려 241명 입학정원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번 2018학년도 검정고시, 해외고, 재수생들의 의대수시는 ‘학종을 얼마나 합격 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으로 성실히 준비하냐’가 의대 합격의 관건이 될 것이다.

▶ 2018 대학별 학생부종합전형 의대수시 전형방법

서울대학교는 2018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으로 75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1차 서류 100%로 진행되며 1단계 50% + 2단계 면접 50%로 최종선발 하고 1단계에서 최종 선발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수능최저 없음)

연세대학교는 올해 2018학년도 의대 입시부터 학생부종합전형형 면접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하고 1단계 교과 50% + 비교과 50%(교과 영역을 제외한 학생부의 나머지 부분을 통하여 인성, 발전가능성등을 종합평가함)로 예비 의학도들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 교과 +비교과 + 서류 40%로 총 선발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 60%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 없음) 또한 활동우수형 전형으로 12명의 인원을 선발하는데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 최초 선발하고 + 2단계 면접 30%로 최종 선발하며 활동우수형 전형은 수능 최저기준 영어제외 1등급 3개, 한국사 4등급이 적용된다.

또한 특기자전형 의예과 (27명), 치의예과(13명)으로 일반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검정고시, 대안학교, 해외고 학생들도 의예과 입학의 기회를 열어놓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2018학년도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작년도 융합형인재로 선발하던 의대 인원 15명을 일반전형으로 바꾸고 고교추천Ⅱ을 신설하여 의대 학종 선발인원을 72명으로 대폭 늘렸다.

고려대학교 일반전형은 35명, 고교추천Ⅱ는 32명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며 모두 1차 서류 100% 5배수로 1차 선발하고 일반전형은 1단계 70% + 2단계 면접 30%로 최종선발하고 고교추천Ⅱ은 1단계 50% + 2단계 면접 50% 최종선발 함으로 고려대학교 의예과를 학종으로 준비하는 학생들 중 면접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은 고교추천Ⅱ전형을 눈여겨 볼만 하다. 고려대학교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과 고교추천Ⅱ전형은 모두 수능최저가 있다.

성균관대학교도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인 글로벌인재전형 의예과 모집인원 수를 15명으로 늘리고 1차 서류 100% + 1단계 80% + 2단계 면접 20%로 학생들을 최종선발 한다. 수능최저는 없고 1차에서 모집인원의 3~5배수를 선발한다.

경희대학교도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을 기존 25명에서 32명으로 확대하고 1차 서류 100% + 2단계 면접 30%로 최종학생들을 선발한다. 경희대 역시 수능최저는 없고 1차에서 최종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중앙대학교도 올해 다빈치형인재전형으로 6명을 선발하고 1차 서류 100% + 2차 1차 성적의 70% + 면접 30%로 최종 학생들을 선발한다.

▶ 그 외 수능 최저가 없는 학생부종합전형 골수 대학들의 의대 선발 방법

경상대학교는 개척인재 전형으로 2명, 기회균형으로 1명의 학생을 선발하며 1차 서류 100% + 2차 면접 50%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개척인재전형은 1차 최종 모집 인원의 3배수 기회균형전형은 1차 최종 모집인원의 5배수를 각각 1차에서 선발한다,

인하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미래인재 전형도 올해 10명의 학생을 의예과로 선발한다. 1차 서류 100% + 2차 서류 70% + 면접 30%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하며 최종합격생의 3배수로 1차 인원을 선발한다.   

한양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은 올해 32명의 학생들을 선발하고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순천향대학교 일반학생, 지역인재로 각각 5명씩 학생들을 선발하고 서류 100% + 2차 면접 100%로 최종 학생들을 선발한다. (1차 최종 합격인원의 3배수로 다른 학교들과 동일하다.)

계명대학교 의예과도 올해 잠재능력우수자 전형 3명, 지역인재종합으로 4명의 학생들을 선발하고 1차 서류 100% + 1단계 80% + 면접 20%로 학생들을 최종선발하며 1차에서 최종 합격생의 4배수를 선발한다.

충북대학교 의예과는 올해 지역인재전형으로 16명을 선발하고 1차 서류 100% + 2차 1단계 80% + 면접 20%로 최종학생들을 선발한다.

인제대학교 의예과도 올해 인문계고교출신자 전형(교과전형)으로 34명을 선발하고 1차 학교생활기록부 + 서류 100% + 2차 1단계 성적 80% + 면접 20%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일반고 학생들과 특목고 졸업(예정)자 중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졸업(예정)자, 스포츠헬스케어학과를 지원하는 체육고 졸업(예정)자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는 3학년 1학기까지 과학교과의 이수단위를 20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은 지원할 수 있다.
 
6. 2018학년도부터 더욱 중시되는 인성면접과 MMI면접(다중미니면접)에 대한 준비방법과 해결책

2018학년도 의예과 입시부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성평가이다. 그런데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 입시를 10년째 해 온 선생의 입장에서 본다면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느 한 순간도 인성이라는 부분을 놓치고 간 부분이 없는 전형이었다. 예전 입학사정관제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을 바꾸기 전에는 입학사정관제 면접이 인성면접과 전공면접으로 나눠 진행 됐었다.

갑자기 학생부종합전형 간소화 정책으로 간다고 얘기하더니 대학 현장에서는 너무 간소화가 돼서 면접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고, 면접을 강화하다 보니 다시 인성 문제가 대두 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가만히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아이의 인성은 한 순간 판단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성이라는 카테고리 안에는 아이의 성향, 성격, 재능, 지능 따위가 다 들어가 있으므로 1회성으로 치러지는 단답형 질문으로 아이의 인성을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나는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 입시 지도 시 능력이 안 되는 아이들에게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에 맞는 내 의식과 사고능력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런 의식과 인식의 작용까지도 인성 영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인성 영역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뚜렷하고 정확한 인성영역 질문들이 수험생과 입학사정관 및 교수들 사이에서 오가야 한다.

그래서 예비 의료인들의 인적성 평가 적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앞으로 2018학년도 의대 입시부터는 대학 의학계열들이 인적성 평가를 전형 요소의 하나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대부분 의대에서 기본적 인성과 소양을 갖춘 학생 선발을 위해 인성 면접 등 인 적성 평가를 통한 다중미니면접을 더욱 면밀히 반영할 예정이다.  

7. 입학사정관들이 자기소개서를 통해 학생 본인에게 묻는 것은 구체적인 학생 본인의 전공역량이다.

* 자기소개서에 어떻게 전공역량을 써야하는가?

▶ 대교협 자기소개서 공통문항

(1) 고등학교 재학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2)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  으로 기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1500자 이내)  

(3) 학교활동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들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내외)

대교협 자기소개서 공통 문항 중 2번 문항이 본인의 전공역량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문항이다. 2번 문항은 동아리활동, 수상활동 등을 중심으로 기술하면서 그 과정에서 본인이 자신의 노력을 통해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전공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느낀 점들을 피력할 수 있는 항목이다.

만일 수험생 본인의 전공역량이 동아리나 수상활동을 통하지 않고 자율활동이나 진로활동을 통해 발현된 계기가 있다면 (3)번 문항을 통해 자신의 전공역량을 입학사정관들에게 보여 줄 수도 있다.

그 외 대학별 자기소개서 4번 자율문항은 연세대 - (4) 해당 모집 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나 지원자의 교육환경 (가정,학교,지역 등)이 미친 영향 등을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1500자 이내) (4) 고려대 - 해당 모집 단위에   지원한 동기와 준비 과정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4) 서강대 - 지원 전공  을 선택한 이유와 대학 입학 후 학업 또는 진로계획에 대해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4) 경희대, 중앙대 -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나 지원자의 교육 환경(가정, 학교, 지역 등)이 성장에 미친 영향 등을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1,500자 이내)

위의 서울 중상위권 대학들의 2018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대학자율문항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학은 자율문항을 통해 지원자의 해당 전공에 대한 지원 이유와 자신의 지원 전공에 대한 노력과정 그리고 대학 입학 후 본인의 그동안의 전공역량에 대한 노력과 연계된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은 대학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지원 전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노력과정 그리고 그 지원전공에 대한 노력의 과정 속에서 자신만이 느낀 구체적인 경험들을 문항의 의도에 맞게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게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8. 재수생들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생존전략 - <의미부여 스토리텔링>

▶ 학생부종합전형의 본질, 의미부여 스토리텔링이 재수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당락을 결정짓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동안 ‘입학사정관제 갈라콘서트를’ 읽어 온 독자들이라면 이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본질은 학생이 자신이 정한 대학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본인이 정한 전공역량의 가치를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2차 면접을 통해 대학의 입학사정관들과 학과의 전공교수들에게 증명 받아 대학에 합격하는 수시 입시 전형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을 어떻게 내가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교수들과 입학사정관들에게 인정받고 그동안 자신이 노력해 온 가치를 증명 받느냐 인데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에서 자신의 노력 여부를 입학사정관들에게 인정받고 증명받기 위해서는 행위 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노력한 행위를 둘러싸고 있는 학생 자신의 인식 또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 행위의 위에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인식의 중요성

학생을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한 입학사정관들과 전공 교수들은 객관적으로 학생의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3년간의 학생 행적에 무게 중심을 둘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은 결과 중심의 전형이 아니라 과정 중심의 전형이므로 학생이 만들어 낸 가치 있는 결과 뿐만이 아니라 학생이 결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까지 함께 심사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이 정한 대학, 학과를 진학하기 까지의 동기와 과정, 의미의 정리가 매우 중요한 전형이다. 특기자 전형이야 학생이 성취한 일정 이상의 결과로만 학생을 선발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들을 매우 심도 있게 평가하므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기를 바라는 우리 학생들은 이 점에 무게 중심을 두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하는 인식의 중요성 -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면접을 통해 객관적인 의미부여를 보여줘야 한다.
  
아무리 많은 행적(스펙)을 쌓아가도 의미부여가 안되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에서 고배를 마시기 십상이다. 반대로 자신의 행적(스펙)이 약간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뒤처진다 해도 자신의 전공역량과 관련된 제대로 된 의미부여가 있다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의 작은 행적의 궤적이라고 해도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에서 자신의 노력과 가치를 입학사정관들에게 증명하는데 큰 힘이 된다.

예를 들어 본인의 리더십을 증명할 때 아무리 반장, 학생회장을 했다 해도 본인이 지원하는 전공과 관련된 의미부여 스토리텔링이 없다면 그냥 그 학생은 반장, 부반장, 학생회장을 한 것이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조금 역할이 적은, 반의 바른생활부장을 했다고 해도 바른생활부장의 행위가 본인의 전공역량을 증명해 낼 수 있는 구체적인 행위의 사유가 동반되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반장, 학생회장이 아닌 바른생활부장의 행위이다.

▶복도 정수기의 물을 2년 동안 간 학생의 행위가 학생회장보다 더 진가를 발휘한 학생부종합전형    

내 제자 중에 한 학생은 학교바른생활부장으로 2년간 활동을 해왔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 특정한 리더십을 발휘한 적도, 뚜렷한 소통의식을 보인적도 없지만 이 학생은 2년 간 복도에 있는 정수기 물을 갈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정수기 관리를 한 것을 리더십과 소통으로 인정받아 대학에 합격했다. 그럼 이 학생이 유수의 학생회장과 반장들을 제치고 남들이 보기에 작아 보이는 이 행위로 대학에 합격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학생의 행위 속에는 진정성과 일관성이 내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남들은 흔히 앞에 나서서 무언가 큰 것을 해야 자신의 진가가 타인들로부터 인정받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리더십과 소통은 학생의 노력 과정을 광범위하게 또 매우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학생회장을 했다고 해도 학교에서 요구하는 대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모르고 그저 학교에 끌려 다녔다면 진정한 학생 본인만의 리더십을 발휘 했다고 보지 않는다.

반면 아무도 거들 떠 보지 않는 정수기 관리를 하고 급우들을 위해 매일 한 학년 10개 반의 급수통에 물을 채워 넣는 행위를 2년 간 꾸준히 한 학생의 행위 속에서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의식과 인식을 보기 위해 노력한다.

왜 이 학생이 이런 행동을 했는지 그리고 그 행동 안에서 이 학생은 어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만들고 성장시켜가고자 노력했는지 입학사정관들이 가치 있고 의미 있게 평가하는 모습은 바로 이런 행위들이다.

▶ 환경공학과에 입학하여 환경산업재해로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같은 사람들을 돕고 싶었던 학생의 진심에서 발휘된 정수기 봉사

내 제자 아이는 환경공학과에 입학하여 산업재해로 고생하는 부모님과 같은 분들을 돕고 싶은  꿈이 있는 학생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하고 싶은 환경공학에 관한 일들을 하기 위해 아이가 생각하고 꾸준히 실행에 옮긴 것은 다름 아닌 2년 동안의 정수기 관리였다. 

아이는 매일 같이 학교에 나오는 날이면 정수기와 10개 반의 급수통을 청소하고 정수기 근처 청소를 도맡아 해왔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던 것이다.

또한 정수기 업체 기사님과 꾸준한 연락을 통해 정수기 부품 교체시기, 새 모델의 장단점등을 파악하며 오염에 강한 식물들이 수질을 정화시키는 연구를 꾸준히 해나가 환경부에서 주최한 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 의미에서 나오는 행위의 힘을 이길 수 없는 가짜 스펙들

내 제자 아이가 대학에 합격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의 꾸밈없는 진정성과 진정성 있는 행위가 아이의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을 통해 입학사정관들과 교수들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해마다 아이의 생활기록부를 가져와서 왜 자신의 아이가 대학에 떨어졌는지 모르겠다는 학부모들이 있는데 그들의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는 행위만 있지 행위의 진정성과 학생부종합전형에 맞는 의식이 없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스펙의 싸움이 아닌 의미의 싸움이다.

▶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 학생 본인의 의미와 행위를 묻는다. 똑같은 생활기록부로 대학에 떨어지기도 합격하기도 하는 현 학생부종합전형 체제

일단 학종부로 대학에 떨어진 학생들이 다시 학종부를 시작한다는게 어떤 건지 정말 열심히 한 학생들이라면 다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보고 싶지도 않다는 걸 그간 10년간 학생부종합전형 입시 현장에서 우리 제자들을 지도하고 가르친 선생으로서 나는 잘 안다.

그 만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검 승부한 학생들의 노력은 치열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 재수생 제자들은 이 점 또한 잘 알아야 한다. 실제 내게 찾아 온 제자들 중 똑같은 생활기록부(작년)를 갖고도 학생에게 맞는 학생부종합전형 의미부여 교육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재수에서 성공한 학생들이 꽤 많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럼 내 재수생 제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재수에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

▶ 의미부여 학생부종합전형 스토리텔링과 부족한 전공역량을 꾸준히 1년간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이 재수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요체

나와 함께 학생부종합전형 재수시기를 보낸 학생들은 하나 같이 행동은 있되 학생부종합전형에 맞는 인식과 의식의 확립이 부족한 학생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제자들의 생활기록부 의미부여 교육방법을 통해 아이가 한 행위에 대한 의식과 인식을 역으로 가르쳐 나갔고 1년간 부족한 제자들의 전공역량을 폭넓게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했다.

재수생들의 잘못된 생각들이 ‘생활기록부가 다 마감된 상태에서 자기소개서에 고등학교 생활들을 기술하게 되어 있는데 어떻게 부족한 전공역량을 개발하여 증명 받을 수 있을까’ 이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기준은 자신의 전공에 대한 꿈을 위해 나날이 발전하는 학생의 과정과 일관성을 판단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므로 재수생이라고 해서 자신의 성장 과정을 기술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위에서 살펴 본 사례처럼 재수 기간 1년간 갈고 닦은 전공역량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충분히 대학의 입학사정관들과 교수들에게 증명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재수생 제자들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의미부여를 통한 생활기록부의 올바른 재해석과 이 재해석된 얘기들을 자기소개서에 올바르게 기술하는 방법들을 익혀야 하고 이 과정들을 통해 2차 면접에서 효율적으로 입학사정관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재수생 제자들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요체이다.
 
<글= 권현 입학사정관 아카데미 권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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