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중소기업 채용 세 번째 직원부터 3년간 임금 전액 지원”
문재인 “중소기업 채용 세 번째 직원부터 3년간 임금 전액 지원”
  • 박재붕 기자
  • 승인 2017.04.27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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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협회, 2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인터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인터넷신문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인터뷰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터넷신문협회>

[리더스뉴스/독서신문 박재붕 기자] “중소기업 고용촉진을 위해 세 번째 채용 직원부터는 3년동안 임금을 전액 지원하고, 연간 5만명에게 지원하겠다. 비정규직 문제도 동일노동, 동일임금 체계로 법제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

문재인(64)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인터넷신문협회 주최로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언론 5단체 중 하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근영, 프레시안 경영대표)는 27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릴레이 인터뷰 첫 번째 순서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초청, 인터뷰를 가졌다.

 ‘걱정말아요 대한민국-위기, 희망, 안정, 소통,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산하 i포럼(포럼장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이 주최 및 주관하고, 판도라TV가 실시간 영상중계시스템을 지원했다.

또 인터넷신문협회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inacuration/)과 협회 각 회원사들의  SNS를 통해서도 실시간 온라인 중계됐다.

인터넷신문협회는 문재인 후보 초청 인터뷰에 앞서 76개 회원사 매체 소속 기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질의사항을 조사했고, 이를 토대로 '희망, 안정, 위기, 미래, 소통'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질문을 분류, 패널 질의자가 후보자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문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60년 4.19혁명은 정치 때문에 미완의 혁명이 됐고, 87년 6월항쟁도 국민은 5공 군부독재를 무너뜨렸으나, 정권교체 실패로 6월항쟁의 정신을 실현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대통령선거도 촛불혁명이 정권교체로 이어지지 않으면 또다시 실패하고 만다”면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 국민들이 지난 겨울내내 촛불광장에서 염원했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누가 촛불과 함께해 온 후보인지, 촛불정신을 구현해 낼 후보가 누구인지, 감히 저 문재인밖에 없다고 국민들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구했다.

한편, 지난 2002년 10월28일 출범한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제16대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를 비롯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공동 인터뷰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27일 인터넷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인터뷰에서 패널의 질문을 들으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제공 = 인터넷신문협회>

<문재인 후보 일문 일답>

Q. <아주경제 박원식 정치부장> 문 후보자는 혹시 ‘휴거(휴먼시아 주공아파트 거주자)’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는지요? 휴먼시아 주공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을 가리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는 신조어다. 이는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에서 기인됐다고 보는데, 이런 가슴아픈 신조어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할 후보님의 대안을 듣고 싶다. 특히, 과거 참여정부와 어떤 차별성을 둘 것인가?

= 저는 가난한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우리사회의 불평등,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싸워왔다. 이제는 부모의 가난이 그대로 되물림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가계부채는 늘어나고, 자가보유율은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금은 새 주택을 지어서 공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제는 소유에서 주거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공공주택을 대폭 늘리는 게 기본적인 부동산정책 방향이다.

지금은 세대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1인가구가 가장 많기 때문에 기존의 주택을 용도전환해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원도심에서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주거를 보장하고, 신혼부부들에게도 제공하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정책이 필요하다.

Q. <더팩트 오경희 기자>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매우 심각한다. 특히 주부들의 불만이 높다.  화창한 날씨에 아이들과 외출하기 힘들뿐 아니라, 집안에 있어도 건강불안을 느낄 정도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문 후보는 미세먼지를 30%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없을까?

= 저의 집은 양산이다. 서울로 올라오면 공기의 차이가 확 느껴진다. 국민들께 저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정책제안을 문자로 받았는데, 가장 많은 건수가 미세먼지였다.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전면 재검토하겠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철저히 차단하고, 친환경발전소로 발전소를 바꾸겠다.  

두번째는 경유차를 대폭 줄여 나가겠다. 한-중 정상회담 문제에 미세먼지를 포함시키겠다.

미세먼지 수치가 일정한 농도에 오르면 국민들의 옥외활동을 자제시키는 장치도 마련하겠다.

Q. <프레시안 김윤나영 기자> 국민 실질소득이 늘어야 잔뜩 움츠린 내수도 살리고, 가계부채도 줄일 수 있는데 열심히 일해도 제자리인 가장의 한숨은 늘어가고 있다. 이처럼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데, 국민이 가장 관심이 많은 국민소득 증대 정책은 무엇인가?

= 일단, 양극화문제 해결의 기본출발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지만, 그동안 오랫동안 실패해 왔다. 민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과 함께 노동시간을 단축해서 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중소기업 고용촉진을 위해 세 번째 직원부터는 3년동안 임금을 전액 지원하고, 연간 5만명에게 지원하겠다.  

비정규직 문제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체계로 법제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

성과연봉제는 박근혜식 성과연봉제는 반대한다. 새로운 직능급제가 필요하다. 실제 직무를 제대로 평가해서 적정한 임금을 주는 성과연봉제를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그러나 성과연봉제 문제는 정부가 노동자 측과 협의없이 일방적인 추진은 하지 않겠다. 

Q. <후크 바이럴 브라이언 소셜크리에이터>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말씀하실 때 “퇴근길에 남대문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서민 대통령”되겠다고 하셨는데.. 진짜, 어느 날 남대문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을까요?

= 저는 약간 토종 기질이 있어서 음식도 한식, 된장찌개 좋아하고 소주, 막걸리가 더 좋다. 대통령 경호문제 때문에 광화문대통령이 가능할까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걱정할 필요 없다.

대통령 경호는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에서 하면 된다. 세계 많은 나라에서도 그렇게 한다. 광화문광장 뿐만 아니라, 남대문 시장, 광주 무등산, 대구 팔공산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  

Q. <보안뉴스 권준 편집국장> 인터넷뉴스 유통환경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종이신문의 구독자는 급감하고, 이용자는 이제 PC를 넘어 모바일로 뉴스를 소비하고 있는 와중에 현행 신문법은 이를 모두 규율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변화하는 언론미디어 환경에 대해 제도적 대응책이 있다면?

= 언론의 환경이 인쇄, 전파, 네트워크 시대로 발전 중이다. 그래서 많은 인터넷신문들이 만들어졌지만, 신문법 규제를 받다보니 종이신문의 하위매체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신문을 하나의 새로운 유형의 독자 산업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법 체계를 바꾸겠다.

Q. <위키트리 이언경 어나운서>(사회자) 오늘 인터넷신문협회 초청 인터뷰를 마친 소감은?

= 인터넷신문과 인터뷰를 하니 재미있고, 새롭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그동안 언론환경이 야당에게는 고무적이지 않았다. 기존의 제도권언론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는데 그나마 야당이 일어설 수 잇었던 것은 인터넷매체 때문이다.

그동안 제도권언론의 부정적인 보도에 보완역할을 해 준 것이 인터넷신문이었기 때문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특별히, 제가 그동안 세종대왕 리더십을 모델로 든 것은 그 분은 역사상 가장 성군(聖君)이었지만, 더 놀라운 것은 국민들에게 공평한 조세제도를 만들었고, 이것을 일방적으로도 지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울러 세종대왕은 이 제도를 도입하기까지 5개월동안 무려 17만명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나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우리 나라 역사상 최초의 여론조사다. 이처럼 국민들과 소통하고, 눈을 맞추고, 국민들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롤 모델로 뽑은 것이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7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릴레이 인터뷰 첫 번째 순서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초청해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좌측부터 팍스넷 김영무 대표, ceo스코어데일리 박재권 대표, 프라임경제 이종엽 재표, 아주경제 곽영길 대표, 데일리안 민병호 대표, 문재인 후보, 아이뉴스24 이창호 대표, 프레시안 이근영 대표(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이뉴스투데이 방재홍 대표, 조세일보 황춘섭 대표, 미디어펜 이의춘 대표(한국인터넷신문협회 부회장), 베타뉴스 이직 대표.) <사진제공 = 인터넷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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