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이문 선생 미발표 원고 수록…『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 출간
고 박이문 선생 미발표 원고 수록…『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 출간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5.24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극심한 취업난과 경제 불황 장기화로 인해 대학 안에서는 인문학이 벼랑 끝에 내몰렸지만, 인문학에 대한 우리 사회의 갈증은 오히려 날로 심해지고 있다.

인문학에 대한 대중의 수요와 욕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많은 강의가 범람하고, 크고 작은 행사도 개최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러한 인문학 갈증 시대에, 인문학의 정수로 손꼽히는 故 박이문 선생의 『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의 출간 소식은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

총 5권으로 구성된 『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실존적 질문을 던지던 故 박이문 선생의 철학적 사색과 인간적 성찰을 담았다.

인간과 삶, 자연과 문명에 대해 한없이 경탄하면서도 평생을 그것들에 대해 묻던 노철학가의 인생이 담긴 질문, ‘당신에겐 철학이 있는가, 당신은 철학적 사유를 하고 있는가?’를 던지며 선생만의 투명한 사유와 행복한 고독을 아름다운 문학적 언어로 풀어낸다.

특히 『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에는 선생이 생전에 밝히지 않았던 미발표 원고를 수록하였으며, 도서 발간 및 집필 당시의 원고를 최대한 살려서 편집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또한, 텍스트와 디자인 모두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교정함으로써 독자가 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했다는 평이다.

한편 철학자이면서도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며 평생을 끊임없이 사유하고 글을 써 온 故 박이문 선생은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생각하는 길의 방향을 정해주지는 않았지만, 개인의 삶과 여정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 답을 내리게 하는 우리 시대의 몇 안 되는 진정한 철학자였다.

선생이 평생을 추구했던 실존적 메시지와 사색을 담은 『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은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