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스스로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원하는 내용의 꿈을 꾸는 ‘루시드 드림(Lucid Dream)’.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명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실제로 루시드 드림을 경험한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책을 펴냈다. 어머니이자 수면을 연구하는 의사인 카롤린은 28살 의대생 아들 자크에게 꿈을 통제하는 법을 가르쳤고, 자신만의 꿈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연구를 비밀리에 진행하다 피실험자가 사망하고 카롤린이 실종되는데, 자크가 꿈으로 실종된 어머니를 찾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작가는 졸피뎀과 벤조다이아제핀 등 비대해진 수면제 산업이나 의료계 등에 대한 날카롭고 해학적인 사회 풍자도 곁들였다. / 황은애 기자
■ 잠 1,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펴냄 | 1권 336쪽, 2권 328쪽 | 각권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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