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독립출판사 딜라이트리가 심으면 나무가 되는 동화책 『나무를 돌려줘!』를 출간했다.
딜라이트리가 처음 펴낸 동화책으로, 책을 다 본 뒤 뒤표지에 붙어있는 ‘씨앗종이’를 흙에 심으면 나무가 자라난다.
아이들은 종이를 다시 나무로 만드는 체험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다. 편리하지만 쉽게 낭비되는 종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생각하고, 책을 심는 작은 행동으로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자는 취지다.
책 제작방식도 친환경이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재활용 용지에 분해가 빠른 식물성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고, 친환경 접착제를 이용해 제본했다. 또한, 주로 하드커버를 사용하는 동화책 표지와 달리 재활용 용지 커버를 사용했고, 코팅은 하지 않았다. 씨앗종이는 재봉틀로 부착했다.
『나무를 돌려줘!』는 주인공 딜리가 사라진 나무들을 찾는 여정을 그려내, 책을 심어 나무를 만드는 체험과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요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문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황은애 기자
■ 나무를 돌려줘!
박준형 지음 | 딜라이트리 펴냄 | 52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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