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성소수자의 문화제인 퀴어문화축제가 열여덟 번째로 열리는 오늘까지도 ‘동성애자’란 이유로 혐오하고 비하하는 등에 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성소수자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정체성정치 진영과 기존의 사회운동 진영은 더욱 강하게 연대할 필요가 있다. 퀴어 페미니스트 역사가이자 활동가인 저자는 새로운 정체성 운동과 전통적인 계급운동의 분리가 어떻게 사회운동의 실패로 이어졌는지 사례를 들어 치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사례들을 연구해 신자유주의 세력이 어떻게 계급운동과 정체성운동을 분리해 공공 영역의 축소와 가부장제의 재생산 같은 목표를 달성했는지 드러낸다. / 황은애 기자
■ 평등의 몰락
리사 두건 지음 | 한우리·홍보람 옮김 | 현실문화 펴냄 | 240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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