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동그란 안경, 빨간 스트라이프 티셔츠, 방울 달린 모자 하면 떠오르는 친숙한 캐릭터가 있다. 30년째 전 세계를 여행 중인 ‘월리’다. 영국 대표 작가 마틴 핸드포드가 1987년 처음 출간한 이후 「월리를 찾아라!」 시리즈는 32개국 언어로 약 6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어떤 매력이 있기에 많은 이들이 월리에 오랜 시간 열광하는 걸까. 지난해 영국에서 『월리를 찾아라!』 판권을 수입해 독점 재출간한 북메카의 박영준 부장은 월리 팬들만 안다는 ‘월리를 찾아라! 제대로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하나, 월리를 찾는다. 둘, 특별한 여행자들 다섯 명을 찾는다. 셋, 그들이 칠칠맞게 흘린 물건들을 찾는다. 넷, 월리 지킴이 스물다섯 명을 찾는다. 다섯, 월리가 말한 것을 찾는다. 여섯, 맨 뒷장 100배 즐기는 법을 보고 300여 가지 찾을 것들에 도전한다. 이 모든 것들을 찾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것이다.
북메카는 올해 월리 탄생 30주년을 맞아 지난해 출간됐던 1권부터 6권까지, 그리고 국내 미 출시작인 7권을 포함해 한정판 골드에디션 『한 권으로 보는 월리를 찾아라! TRAVEL COLLECTION』을 출시했다. 총 170여 페이지에 달해 ‘끝없는 월리 찾기’를 경험할 수 있다.
마을, 바닷가, 기차역 등 우리 주변의 장소에서 월리와 그의 친구들을 찾는 1권 『월리를 찾아라!』, 원시 시대부터 미래까지 시간 여행을 하며 세계 역사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는 2권 『월리를 찾아라! 시간여행』, 바이킹의 뷔페, 날아다니는 양탄자 등 흥미진진한 모험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3권 『월리를 찾아라! 환상여행』 등 다양한 버전이 담겨 있어 올 여름 휴가를 월리와 함께 보내도 좋다.
‘월리’라는 이름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도 있다. 나라마다 주인공 월리의 이름을 다르게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출간된 영국에서는 ‘월리’인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왈도, 중국에서는 웰리, 프랑스에서는 찰리, 독일에서는 월터, 또 노르웨이에서는 윌리로 불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윌리를 찾아라!』로 출간된 적이 있지만, 북메카의 한글판은 오리지널 영국식 발음 그대로를 채택해 『월리를 찾아라!』로 결정됐다.
커플들은 카페에서 함께 월리를 찾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단순한 흥미 위주의 인터넷 게임에 빠지기 쉬운 어린이들도 책을 통해 집중력, 지구력, 관찰력 등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계별로 높아지는 난이도에 온 가족이 함께 도전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가 될 것이다.
도서 구매 시 토트백, 체크노트, 포스터, 포스트 카드 컬렉션 등 다양한 상품도 증정하니 참고해보자. 또한, 다양한 곳으로의 여행이라는 월리 이미지에 맞춰 9월까지 여행지에서 월리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을 인증하면 30주년 기념 월리 토트백도 총 10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 이정윤 기자, 사진=북메카 제공
* 이 기사는 격주간 독서신문 1628호 (2017년 7월 27일자)에 실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