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명문 로스쿨 출신에 백인, 남성, 이성애자, 개신교도라는 소위 ‘사회적 특권’과 실리콘밸리의 사업가란 번듯한 지위까지 갖춘 저자. 그는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 ‘힐빌리’ 출신이다. 그는 약물 중독에 빠진 엄마, 일찍이 양육권을 포기한 아빠, 가난과 가정 폭력, 우울과 불안을 딛고 자라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고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소외된 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겪을 사회문제를 세상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 유지희 기자
■ 힐빌리의 노래
J. D. 밴스 지음 |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펴냄 | 428쪽 | 14,8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