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코리아, 비욘드 저머니”… 김택환 교수, ‘제3회 북금(Book金)콘서트’서 행복한 독일 교육 이야기 강연
“넥스트 코리아, 비욘드 저머니”… 김택환 교수, ‘제3회 북금(Book金)콘서트’서 행복한 독일 교육 이야기 강연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9.0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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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독서신문과 서초구립 반포도서관이 함께한 ‘제3회 북금(Book金)콘서트’가 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 번째 ‘북금(Book金)콘서트’ 강연자로 나선 『행복한 독일 교육 이야기(자미산)』의 저자 김택환 교수는 독일 전문가로서 독일인은 어떻게 행복해졌는지, 독일은 어떤 교육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들려줬다.

김택환 교수는 현재 경기대학교 언론미디어학과 교수를 맡고 있고, 『넥스트 코리아: 우리들이 꿈꾸는 나라』, 『넥스트 이코노미: 경제민주화로 부흥한 독일』, 『넥스트 리더십: 나라 경영의 영웅, 독일 총리와 한국 대통령 이야기』, 『넥스트 인더스트리: 21세기 대한민국 국부론』을 펴냈다. 

최근에는 『넥스트 해피니스: 제4차 산업혁명 시대 행복한 독일 교육 이야기』를 통해 행복한 삶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행복한 교육에서 출발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 해브 어 드림’ 저는 꿈이 있습니다. 6년 전부터 ‘넥스트 코리아, 비욘드 저머니(Next Korea, Beyond Germany)’를 외치고 있는데요.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독일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저는 그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왜 독일일까요. 독일은 한국이 꼭 이룩해야 할 5가지 ‘충분한 청년 일자리’, ‘사회보장제도’, ‘경제민주화’, ‘평화통일’, 그리고 ‘연방국가’의 면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택환 교수는 독일에게 본받아야 할 교육 가치로 정직, 자립심, 책임, 협력 네 가지를 꼽았다. 또한, 아이들이 갖고 있는 끼, 적성, 소질 즉 ‘금맥’을 개발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렇게 하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고, 그것이 독일의 진정한 교육 목표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어떤 것을 잘 하는지, 어떠한 일을 할 때 우리 아이가 행복할지 고민하고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입니다. 아이 인생의 감독이 돼 줘야 합니다”

독일은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추구해 선행학습이 없고 함께 가는 교육을 외친다. 이를 위해서는 여행과 스포츠가 뒷받침돼야 한다. 독일은 전 세계에서 여행을 자주 다니는 나라로 꼽히는데, 특히 테마 여행을 많이 떠난다.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체험하는 독서라는 것이다. 더불어 스포츠를 통해 체력을 기르고, 정신을 환기할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것을 김 교수는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맞게 코딩 기술을 배우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제조업의 마이스터가 될 것을 권유했다. 한국에 1만 2000개의 직종이 있다면, 독일에는 2만 개 직종이 있다. 그만큼 다양하다. 따라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새로운 영역의 리더가 되고 으뜸이 되면 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독일의 발도르프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물은 학부모를 비롯해 독일의 독서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물은 교육업계 종사자까지 질문자도 다양했다.

김택환 교수는 독일의 독서교육에 대해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책 한 권을 다 읽어오게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칸트, 니체의 책을 읽은 뒤 그 내용을 자기 나름대로 정리해 친구들에게 들려줍니다. 그런 교육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토론 실력이 길러집니다”라고 답했다.

다음 ‘제4회 북금(Book金)콘서트’는 9월 22일 저녁 7시 30분 반포도서관에서 진행된다. 강연자는 동양 의철학 전문가로서, 자연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기반으로 균형회복 건강론을 연구해 펴낸 『중병에 이르지 않는 12가지 자연법칙』의 저자 우이당 김명식 선생이다.

강연은 ‘자연에서 배우는 건강 이야기’를 주제로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신청은 독서신문, 반포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이정윤 기자, 사진=이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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