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만화 정복] 더 깊은 이야기로 더 웃기고, 더 찡하게! 「보노보노」
[추석, 만화 정복] 더 깊은 이야기로 더 웃기고, 더 찡하게! 「보노보노」
  • 황은애 기자
  • 승인 2017.10.04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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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라시 미키오

[독서신문] 귀엽고 감동적인 만화 「보노보노」를 그린 이가라시 미키오. 그는 어릴 적부터 앓던 난청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어 중퇴했다. 그러나 다섯 살 때부터 키워온 꿈을 잃지 않았고, 1979년에 잡지 ‘에로 제니카’에 「80, 그 상황」을 투고하며 만화가로 데뷔한다. 그 후 독자적인 스타일과 과격한 개그의 컷툰 『네쿠라토피아』로 독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고, 휴식을 가진 뒤 1986년 복귀작으로 지금의 「보노보노」를 발표했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보노보노」는 4컷에서 8컷으로 간략하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를 촘촘하게 엮어나간다. 등장인물로는 생각 많고 질문 많은 아기 해달 보노보노, 작고 약하지만 귀여운 고집을 지닌 포로리, 걸핏하면 화를 내지만 속정 깊은 너부리 등 수많은 동물 캐릭터가 있다. 이들의 일상을 보노보노가 시와 일기 형식으로 펼치는데, 가족, 부자, 형제, 친구 등 다양한 관계에 대한 질문과 답을 끌어낸다.

서툰 어른들을 위한 에세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로 더욱 유명해진 「보노보노」. 아기 해달 보노보노가 주인공인 이 만화는 1986년부터 30년 넘게 연재 중일 정도로 인기다. 보노보노는 엉뚱한 생각과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그저 재밌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고 지나친 인생의 질문이기도 하다.

◇ 각 권 소개

보노보노 6
집을 찾는 너부리, 보노보노, 포로리 세 친구의 여정을 주축으로, 아기 비버 도리도리의 모험이 그려지고 도로리 흙 경단의 비밀이 밝혀진다.
6권에는 순수한 웃음과 깨달음 그리고 이상적인 ‘부자 관계’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보노보노 7
에서 만난 말 없는 여우, 만물박사 다람쥐가 강을 따라 흘러내려 간 ‘울보 비버’ 도리도리의 ‘포로리 집 찾기’ 일행이 된다. 우여곡절 일행은 아로리, 너부리, 보노보노, 포로리를 만나 한바탕 싸움도 벌인다.
도리도리 부모, 아기 보는 다람쥐, 살쾡이 야옹이 형, 큰곰 두목과 부하 곤조, 강아지 린 부자 등이 등장하는데, 이들로 하여금 삶의 철학과 살아가는 방법을 전한다.

보노보노 8
큰곰 두목과 곤조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야옹이 형을 찾는 중이다. 때문에 보노보노와 친구들, 책략가인 린 아빠 울버는 큰곰 두목으로부터 야옹이 형을 보호하고 싶다. 그러다 큰곰 두목 앞에 야옹이 형이 나타나며, 찾는 자와 숨은 자 사이에 말의 성찬이 벌어진다.
8권에서는 「보노보노」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인 야옹이 형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며 흥미를 유발하고, 너부리 엄마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하며 재미를 더한다.

보노보노 9
방랑을 하다 돌아온 너부리 엄마의 인생사가 펼쳐지며 남편인 너부리 아빠와의 갈등이 더 깊어진다.
9권에서는 아이와 어른의 문제, 생과 사에 대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웃음과 함께 깊은 성찰을 선사하는 「보노보노」만의 묘미다.

보노보노 10
거대한 폭포가 쏟아지는 스펙터클한 표지는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었음을 암시한다. 포로리가 아빠에게 받은 돌 조각의 비밀을 풀기 위해 보노보노, 너부리, 너부리 아빠, 린 아빠가 동참한다. 그 여정에서 휴식과 힐링의 상징인 숲속 온천도 체험하고, 난생처음 거대한 폭포와 맞닥뜨리기도 한다. 포로리는 돌 조각의 비밀을 찾아낼 수 있을까? / 황은애 기자, 사진=거북이북스 제공

「보노보노」 6~10권
이가라시 미키오 글·그림 | 정은서 옮김 | 거북이북스 펴냄 | 각 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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