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약 1조원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한다. 이랜드월드는 부채비율을 낮추고 지주회사 전환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조성한 펀드를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CPS를 발행한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발행 CPS는 186만 4629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53만 6300원,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다.
이랜드 측은 이번 투자유치가 완료되면 이랜드월드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5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그룹의 지주사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8월에는 켄싱턴 제주호텔 등 레저사업 부문(이랜드파크) 매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더불어 레저사업 부문 매각 등이 성사되면 이랜드월드의 지주회사 전환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랜드 홍보팀 관계자는 “현재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구조를 바꾸는 작업과 이번 1조원 투자유도 작업의 일환”이라며 “탄탄한 자본을 구축해 패션과 유통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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