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늘 “조민기 교수는 절대적인 권력이었다”
배우 송하늘 “조민기 교수는 절대적인 권력이었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2.21 15:59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신인배우 송하늘이 배우이자 청주대학교 교수인 조민기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화제다. 조민기는 지난해 초부터 불거진 성추행 구설에 대해 20일 전면 부인했지만 청주대학교 측에서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고발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조민기가 연극학과 교수로 있던 청주대학교 관계자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조민기로부터 피해를 본 사실이 확인돼 징계 결정을 내리고 최종 결재를 남겨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관련 보도에 입장문을 내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고,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소속사의 보도에도 학교 측은 조민기로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이 있었다는 입장을 유지했고 송하늘을 비롯한 청주대학교 졸업생들이 조민기의 성추행을 증언하는 ‘미투(me too: ’나도 성폭력을 당했다‘는 의미)’ 운동에 동참했다.

가장 화제가 된 폭로는 20일 저녁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신인배우 송하늘이 조민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었다. 송하늘은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었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선배들은 조민기 교수를 조심하라고 했다”며 “학과 내 조민기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민기가 학교 근처에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주일에 몇 번 씩 청주에 수업하러 오는 날 밤이면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하고 때로는 추행을 시도했다”며 구체적인 성추행이 묘사된 A4용지 4장 분량의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편, 경찰은 오늘 조민기 성추행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장욱 2018-03-01 13:12:05
성폭력이 없는 곳은 무덤뿐이다. 전쟁이 없는 곳이 없듯이 ... 어느곳이나 권력자들은 성적인 만족을 누릴려고한다. 방법이 다를 뿐이다. 클린튼대통령을 알 것이다.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말이 없을 뿐이다. 당당하게 그자리에서 말하라 ㄴ쓰레기야하고.....

2018-02-21 17:12:39
미국처럼 120년쯤 때려줘야 이런짓 못하지...

솔로몬 2018-02-21 16:15:53
다 썩었구나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