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트럼프 vs 뮬러 뒷배경은?
[책 속 명문장] 트럼프 vs 뮬러 뒷배경은?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3.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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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배넌은 자신을 트럼프의 브레인이라고 선언했는데 그런 자랑은 대통령에게는 몹시 거슬리는 것이었다. 쿠슈너는 백악관을 위한 브레인으로서 콘에게서 더 훌륭한 자질을 보았다. 콘으로서는 트럼프보다 쿠슈너의 브레인이 되는 게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었을 뿐만 아니라 콘을 심어 놓는 것은 배넌의 혼란스러운 경영철학에 대한 훌륭한 대항수단이 될 터였다. 콘은 웨스트윙에서 큰 조직을 경영해본 적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237쪽>

이제 확실히 트럼프의 가장 가까운 참모도 그의 변덕스러움을 인정했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그로부터 불안을 느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겠지만, 불리한 정치 상황이 펼쳐지는 하루의 몇몇 시점에서는 그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을 수도 있었다. 그런 순간이 오면 그는 홀로 분노에 싸여 있었고 그런 그에게는 누구도 접근할 수 없었다. 그의 고위 참모들은 대체로 그 어두운 시간들을 그가 무슨 말을 하든 맞장구를 치면서 넘겼다. 몇몇은 가끔씩 답을 회피하려고도 했지만 호프 힉스는 결코 그러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모든 말에 절대적으로 동의했다. <258쪽>

쿠슈너의 권력기반 확대가 발표되고 이틀 후 이방카도 공식적으로 백악관 직책을 얻었다. 대통령 선임고문이엇다. 그녀는 처음부터 남편의 핵심적인 조언자였고 그도 그녀에게 그런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제 백악관 내에서 트럼프 가족의 권력이 하루아침에 통합됐다. 그것은 배넌에게 큰 타격을 주는, 관료조직 내부의 놀라운 쿠데타였다. 분열된 백악관은 이제 대통령의 가족 아래 거의 다 통합됐다. <294쪽>

최근에 마이클 플린이 대통령에 관한 모종의 폭로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워싱턴에서 가장 힘있는 사람이 됐다면, 이제 뮬러가 거의 틀림없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그가 플린, 그리고 다른 모든 트럼프 연고자와 아첨꾼들이 비명을 지르게 할 권력을 쥐었다. <354쪽>

『화염과 분노』
예이르 리페스타드 지음 | 김희상 옮김│그러나 펴냄 | 244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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