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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창조한 이색 카페들… 마음 편히 쉬어볼까

기사승인 2018.04.15  10: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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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미세먼지 농도는 매번 ‘나쁨’을 기록한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에 발생한 미세먼지의 60% 이상이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왔다. 단기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어 보인다.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국민들은 미세먼지를 ‘피할’ 수밖에 없다. 어디에 있든지 가장 쉽게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근처 카페를 가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일부 카페들은 다른 카페보다 미세먼지가 없음을 경쟁력으로 삼는다. 최근 인기 있는 카페들을 찾아가 봤다.
 

# “식물, 미세먼지를 잡는다” 플랜테리어(Plant + Interior) 카페

어떤 식물은 미세먼지를 잡아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 산호초, 아이비, 벵갈나무 등의 식물은 실내 미세먼지를 줄일 뿐만 아니라 음이온과 향기를 배출하며 낮에는 광합성을 해 산소를 내보낸다.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위치한 카페 ‘숑디 인 오하라’의 초입은 한옥 지붕으로 꾸며져 있다. 이 카페는 오래된 한옥을 개조해 만들었다.

내부로 들어가니 식물원 느낌이 났다. 한가운데에는 앵두나무 등 많은 식물이 심어져 있고, 천장은 유리로 덮여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는 식물 주변으로 빙 둘러있어 어디서나 식물을 볼 수 있게 했다.

카페의 운영자는 “아내가 좋아해서 식물을 심었다”며 “딱히 미세먼지를 잡으려고 심은 것은 아닌데 요즘 손님들이 좋아 한다”고 말했다.

‘숑디 인 오하라’를 찾은 한 손님은 “이렇게 식물이 있으니까 왠지 공기가 깨끗한 것 같다”며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라고 말했다.

가로수길에 있는 카페 ‘식물학’에는 ‘숑디 인 오하라’보다 식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테이블마다 유리병이나 컵에 식물이 담겨 있고 화분들도 곳곳에 배치됐다.

‘식물학’의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로 우리 카페를 찾는 손님이 늘었다”며 “우리 카페의 경쟁력은 ‘식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페에 미세먼지를 더 줄이기 위해 식물들도 늘렸고, 공기청정기도 설치했다”며 “손님들이 오래 머물다 가고 반응도 좋다”고 덧붙였다.

슬레이트 지붕에 시멘트 벽돌로 투박하게 지어진 카페 ‘플랜트 202’ 역시 공간에 식물이 많았다. 회색의 시멘트 벽돌에 식물의 색이 돋보였다. 넓은 공간에 비해 좌석 수가 적기 때문인지 공기가 더 맑게 느껴졌다.

‘플랜트 202’의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먼지를 흡착하는 식물들을 많이 배치했다”며 “손님이 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일부 손님들은 식물들을 보고 신기해하고, 더 오래 머물렀다 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 깨끗한 산소 마셔요… 산소카페 인기

청량리에 있는 ‘미스터 힐링’은 ‘미세먼지 제로’라고 입간판에 적혀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크기는 그다지 넓지 않았다. 39㎡(12평) 정도 되는 곳에 안마의자와 산소발생기, 미세먼지 제거기가 설치돼있었다. 50분 코스(13000원)와 30분 코스(9900원)로 나뉘어 있으며 견과류와 생수를 무료로 제공했다.

‘미스터 힐링’ 관계자는 “손님들이 주로안마 의자를 이용하러 온다”며 “미세먼지 제거기와 산소발생기를 설치해 쾌적한 환경 때문에 좋아하시는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카페를 찾은 한 시민은 “공기 좋은 곳에서 안마의자를 이용하는 점은 좋지만 공기청정기를 갖춘 PC방도 있는 것을 생각하면 좀 비싼 느낌이 있다”며 “공기가 좋았다면 이런 곳도 찾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에 있는 산소수면힐링 카페 ‘솜누스’에는 안마의자 뿐만 아니라 각종 음료를 파는 카페와 산소 발생기가 설치된 산소캡슐이 있다. 이용자들은 안마의자에서 안마를 받은 후 산소캡슐 안에서 수면을 취했다.

‘솜누스’를 찾은 한 시민은 “산소캡슐 안에서 한 시간 자고 나면 기분도 개운하고 좋아서 자주 오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 “미세먼지 OUT" 공기청정기 카페

양재역에 있는 ‘클레어 플레이스 커피’는 공기청정기 전문기술업체 ‘클레어’에서 개점했다.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책 한 권을 읽어도 공기 좋은 곳에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클레어 플레이스 커피’ 관계자는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마음 편히 쉴 곳이 없다”며 “클레어 플레이스 커피에 오면 맑은 공기와 함께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곳곳에 공기청정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클레어가 개발한 공기청정기를 직접 가동해볼 수 있다.

김승일 기자 present33@readersnews.com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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