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현대인들은 먹고 마시고 호흡하는 가운데 미세먼지, 중금속, 농약, 매연 등 각종 오염물질에 자기도 모르게 노출된다. 이러한 오염물질이 체내에 쌓이면 암, 백혈병, 고혈압, 당뇨병, 피부질환, 만성피로 증후군, 관절염 같은 질병이 생긴다.
KBS 제1라디오에서 오랫동안 약용식물 활용법에 대해 강의한 지산약초원 배종진 원장은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약용식물 활용법』에서 우리 몸에 쌓인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약초들을 소개했다.
진시황은 생전에 영원히 늙지 않고 오래 살고자 전 세계로 3000명의 사람을 보내 불로장생의 명약을 찾아오도록 했다. 이렇게 구해온 희한하고 진귀한 약재를 진시황은 즐겨 먹었는데, 이 중 하나가 영지버섯이다. 영지버섯은 모양이 신비롭고 특이하며 효능이 영험(靈驗)한 버섯(芝) 이라 하여 영지(靈芝)라고 부른다.
호랑가시나무는 잎 끝에 호랑이 발톱 같은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달려 있어 호랑이 발톱나무,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 이 가시에 등을 긁는다고 해 호랑이등긁기나무라고도 부른다. 『본초강목』에는 “호랑가시나무 잎과 열매를 술에 담가 복용하면 허리가 튼튼해진다”라고 적혀있다.
누리장나무는 모든 부스럼, 옴을 제거한다. 습열로 인해 오랫동안 다리가 부어 걷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학질과 가슴에 가래가 엉킨 것을 삭이며, 모든 풍습과 사지맥락이 막히고 통하지 않는 것을 풀어준다.
용담은 신령이 알려준 풀이라 해 신령초, 초룡담, 용담초, 관음풀이라고도 불린다. 위 속에 있는 열과 열병, 열설(설사), 이질 등을 치료한다. 간과 담의 기를 돕고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멎게 하며 골증열을 없애고 장의 작은 벌레를 죽이며 눈을 밝게한다.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약용식물 활용법』
배종진 글·사진 | 다차원북스 펴냄 | 345쪽 | 1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