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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부부의 날 이벤트...'뭘 해야하나?'

기사승인 2018.05.21  14: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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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오늘(21일)은 '성년의 날'이자 '부부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대통령령에 따라, 1973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보내고 있다. 한국은 민법상 만 19세에 이르면 성년으로 간주하며, 올해 성년이 되는 1991년생은 61만여명에 달한다.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성년의 날은 오늘날 어떤 의미로 어떻게 행해지고 있을까. 

최근에는 성년의 날을 장미꽃과 향수, 야한 속옷을 선물 받는 날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장미는 '열정적인 사람이 돼라', 향수는 '주변에 좋은 향기를 뿜는 사람이 돼라' 등의 긍정적 의미가 있지만, 이는 1990년대 말 유통가에서 시작된 스토리텔링에 불과하다. 대목을 맞아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업의 마케팅이 낳은 결과물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상술을 배제하고, 성년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이 "성년의 날이 상업화로 변질된 것은 알지만 진정한 의미를 찾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법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할 미성년에서 성년으로 거듭난 '성년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는 여행이다. '공정여행(Fair travel)'이란 개념이 있다. 여행자와 여행대상국의 국민들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여행으로 '착한 여행'이라고도 불린다. 즐기기만 하는 여행으로 일어난 환경오염, 문명파괴 등의 부작용을 반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의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2000년대 들어 유럽 등지에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움을 주면서 보람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 테마 여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착한여행 홈페이지>

공정여행 코스로는 캄보디아를 추천한다. 캄보디아 몬들키리 부슬라 마을은 지난 10여년간 공정무역 활동과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에 개척된 공정무역 커피 생산지다. 공정무역을 소개하는 책 『무엇이 행복한 경제를 만들까?』,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영화 '투 브라더스'로 배경지식을 쌓고 떠난다면 현지에서 경험하는 공정무역과 현지 농민들, 아이들과의 만남이 더욱 의미 깊어질 것이다. 

둘째로 '윤리적 소비(ethical consumption)'를 권한다. 윤리적 소비는 소비자가 윤리적인 가치판단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으로, 환경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유통된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 운동이다.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상점을 이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진출처=스캔들 페이스북>

실례로 시계 제작 기업인 위우드(wewood)는 나무 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목제 제품 등을 제작하고 남은 나무 조각을 활용해 친환경 시계를 제작하고 있다. 또 향초를 생산하는 스캔들(Scndle)은 판매 수익의 일부를 후원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5가지 종류의 상품에 따라 아프리카 어린이 교육, 빈민국 기아, 돌고래 방생, 사막화 방지, 다케시마의 날 철폐 운동 등에 기부가 가능하다. 

한편, 21일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에서 부부의 날이기도 하다. 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세계최초로 우리나라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이후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청원이 국회에서 결의되면서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사실 부부의 날은 어린이 날이나 스승의 날, 어버이 날 등 다른 5월 기념일에 비해 가볍게 여겨졌다. 특별히 꼭 지키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도,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온라인상에는 "부부의 날인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글들이 눈에 뛴다. 

아직 무엇을 해야할지 정하지 못했다면, 부부의 날을 맞아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함께하면서 '부부 십계명'으로 결혼생활을 점검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당연한 것에서 잊고 있었던 깨달음이 있기 때문이다. 

부부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이 동시에 화내지 말자 ▲집에 불이 났을 때 이외엔 고함을 지르지 말자 ▲눈이 있어도 흠을 보지 말며 입이 있어도 실수를 말하지 말자 ▲아내나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자 ▲서로의 아픈 곳을 긁지 말자 ▲분을 품고 침상에 들지 말자 ▲처음 사랑을 잊지 말자 ▲결코 단념하지 말자 ▲아무것도 숨기지 말자 ▲서로의 잘못을 감싸주고 사랑으로 부족함을 채워주도록 노력하자.

부부가 함께 영화를 보는 것도 좋다. 2009년 개봉한 '어웨이 위 고(Away we go)는 자극적인 내용없이 훈훈한 장면들로 채워져 있다. 영화는 비혼주의자인 여주인공(베로나)와 그런 여자친구를 이해해주는 남주인공(버트)가 지인들이 사는 도시를 여행하며 정착할 곳을 찾는 여정을 그렸다. 어리숙하고 생활력 없어 보이는 버트, 하지만 베로나를 몹시 사랑하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낸다. 또 이들이 만나는 각양각색의 커플·부부들의 이야기도 생각 거리를 제시한다. 베로나와 버트는 그들을 보며 때로는 그들보다 낫다는 위안을, 때로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는 결심을 하며 가족의 가치를 생각해 본다. 비록 많은 것을 갖추지 못했지만, 이들처럼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다. 

서믿음 기자 dseo@readersnews.com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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