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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과 수지·아이린·손나은 “페미니즘, 우리가 함께한다?”

기사승인 2018.05.22  13: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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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최근 여성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SNS 활동이 ‘여성 혐오 반대’나 페미니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걸그룹 ‘AOA’의 설현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여성 혐오 논란이 있었던 유병재, 아이유, 유아인, 온유 등을 ‘언팔로우(친구 끊기)’하고, 가수 수지가 올린 성폭력 피해자 양예원 지지 선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페미니스트 루나의 계정을 최근 ‘팔로우(친구 맺기)’했다는 이유로 일부 여성들의 칭찬을 듣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설현이 유아인, 아이유, 유병재 언팔(언팔로우)했대. 진짜 이제 영원히 설현에게 충성이다. 연예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 정도 행동을 하며 의지를 드러내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니까 더 감동이고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단단히 연대하고 행동하는 여성에게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야만 함. 나는 끝까지 설현이랑 수지 응원할 것임”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트윗은 1만3000번 이상 리트윗(다른 사람의 말을 자신의 계정으로 그대로 다시 공유하는 것)됐고 4115건의 공유를 얻었다.

설현은 최근 100명 이상의 SNS 친구를 정리했기 때문에 이러한 ‘언팔로우’가 특정한 의도를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설현이 정리한 인물 중 몇은 여성 혐오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배우 유아인은 지난해 11월 한 트위터 이용자가 “유아인은 친구로 두면 힘들 것 같다. 냉장고 속 애호박을 보면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하고 ‘코 찡긋’할 것 같다”고 글을 쓰자, “애호박으로 맞아봤음? (코 찡긋)”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에 일부 여성들은 유아인의 ‘맞아봤음?’ 발언이 너무 폭력적이라며 유아인에게 ‘여성에게 지나친 언행을 행사하는 폭력남’, ‘여성 혐오자’라고 말했다. 이에 유아인은 20일 ‘대중, 논란, 책임’이라는 주제로 BBC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상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몰랐고 재미있는 농담을 했는데 그 말이 ‘폭력적인 인간’, ‘여성 비하’ 식으로 번지는 모습을 보고 일방적으로 어떤 사건을 억측이나 오해로 무기 삼는 사람에게 굴복하거나 사과하고 싶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코미디언 유병재는 17일 종영된 tvN의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옹호하는 글을 올려 일부 여성들에게 비판받았다. 유병제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팬카페에 “나의 아저씨 보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아니 드라마를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나요”, “수요일과 목요일이 기다려져요”라고 적었다. 그러나 ‘나의 아저씨’는 제작 초기부터 ‘롤리타(미성숙한 소녀에 대한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 집착을 가지는 현상) 미화’, ‘여성의 성적 대상화’, ‘여성 폭력 미화’ 논란이 있었던 드라마였다. 일부 여성은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에서 연상되는 ‘중년 남성과 어린 여자의 사랑’에 거부감을 표했다. 과거 ‘롤리타’ 논란에 휩싸였던 아이유가 ‘어린 여자’ 역이라는 점에서 그 거부감은 더 커졌다. 또한 극중 데이트 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장면, 나이든 여성을 비하하는 대사 등이 논란이 됐다. 유병재는 지난달 11일 펜카페에 “저에게는 단순한 문화 취향이었던 것이 어떤 분들께는 당장 눈 앞에 놓인 현실 속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으며 지난달 27일 진행한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에서도 사과했으나 일부 여성들은 여전히 그 사과를 마뜩치 않게 여긴다.

‘샤이니’의 온유는 성추행 의혹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음에도 일부 여성들의 비난을 샀다. 그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달 6일 8개월 만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으나 일부 여성들은 “‘혐의없음’이 ‘죄가 없음’은 아니다. 단지 증거가 없을 뿐, 진실은 아무도 모름”이라며 “여성 혐오, 여성 성 상품화가 만연한 이 땅에서 온유도 어쩔 수 없는 남자였나 보다”라고 온유를 비난했다.

‘여성 혐오 반대’, ‘페미니즘 옹호’와 관련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이 지지받았던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수지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법 누드 촬영’과 관련해 올라온 청와대 청원에 동의한 사실을 알렸다. 수지의 청원 참여가 알려지자 많은 여성이 지지를 표했고 청원자 수가 하루만에 10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 3월에는 가수 아이린이 페미니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는 이유로, 같은 달 가수 손나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IRLS CAN DO ANYTHING(소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같은 문구가 적힌 휴대폰 케이스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많은 여성의 지지를 받았다.

김승일 기자 present33@readersnews.com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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