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찌를 듯 고개 빳빳이 들고 기세등등하게 살던 저자는 사기를 당해 2평 남짓한 고시원 인생으로 전락하게 된다. ‘사기꾼을 죽이고 세상을 등질까’를 수차례 고민하던 저자는 다시 겁 없이 사회에 뛰어들었지만 욕심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어야 했다. 더군다나 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저자의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 고통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생존을 위협하는 정글 같은 사회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배웠고, 사회가 주는 고통을 즐기면서 어떻게 해피엔딩을 만들어내는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세상에 전파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용기 있는 한 여성의 귀중한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 살다 보니 인생공식 있더라
이승혜 지음|봄가을 펴냄|272쪽|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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