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자간담회 열었다.
이기성 전 원장이 ‘출판계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혐의가 있어 6개월여 동안 비어있던 자리를 맡은 만큼 김 원장은 “어떤 곳보다 생각의 자유를 옹호해야 할 기관임에도 블랙리스트에 연루돼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본질적인 정체성이 훼손됐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뼈아프다”며 “책의 정신, 출판의 정신을 회복하고 신뢰를 쌓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 조사와 관련해서도 검토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운영방안으로 ▲현장에 직접 나가 출판계 의견을 들을 것 ▲상설화한 토론 마당을 마련해 출판계 요구를 수렴하고 독자적인 정책을 만들 것 ▲독자를 소비자에 국한하지 않고 생산자로서 책의 생산현장에 끌어들일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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