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나왔듯 이 책 속 동물들은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하다. 똑똑한 돼지는 자기 삶의 이유가 돼지고기인 걸 깨닫고 농장 주인을 먼저 잡아먹어 버린다. 악어는 여자아이들 몸에 겨자 소스를, 남자아이들 몸에 달콤한 꿀을 발라 먹는다. 잔혹하기까지 한 이야기는 탐욕스러운 인간들을 응징하고, 조롱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을 유쾌하게 비꼰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그렘린』 등을 쓴 노르웨이의 유명 동화 작가 로알드 달의 작품이다.
■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한 동물들
로알드 달 글·퀜틴 블레이크 그림|천미나 옮김|담푸스 펴냄|64쪽|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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